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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수수료·배달비 개편, 라이더 입장에서 보면? 투잡 라이더의 솔직한 분석

아미카 2025. 6. 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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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평소에 4조 3교대 근무를 하면서 퇴근 후 시간이나 휴무일에 투잡으로 배달 일을 병행하고 있어요. 하루에 몇 시간씩 짬을 내서 뛰는 거지만, 월 단위로 보면 꽤 큰 보탬이 되다 보니 요즘 배달 플랫폼 정책 변화에는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최근 배달의민족(배민)이 발표한 ‘1만 원 이하 주문 수수료 면제 + 배달비 지원 정책’ 뉴스가 나왔을 때도 바로 관심이 갔어요. 언뜻 보면 자영업자에게만 해당되는 얘기 같지만, 실제로는 라이더 입장에서도 꽤 중요한 변화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라이더 시선에서 이 정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수익에 변화는 없을지, 앞으로 어떤 환경이 될지 솔직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책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

'배달의민족, 1만 원 이하 주문 수수료 전액 면제! 배달비 지원까지 총정리'

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배달의민족, 1만원 이하 주문 수수료 전액 면제! 배달비 지원까지 총정리

안녕하세요 :)요즘은 혼밥이 자연스럽고, 간단하게 한 끼 때우는 분들도 많죠.특히 간식이나 야식처럼 가볍게 뭔가 시켜 먹고 싶을 때, "9,000원짜리 메뉴 하나만 주문하고 싶은데 배달비가 3,000원

amicadaily.tistory.com

수수료·배달비 정책, 뭐가 어떻게 바뀌는 걸까?

2025년 6월 발표된 배민의 새 정책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1만 원 이하 주문 시, 가게에 부과되던 중개수수료 전액 면제
  • 배달비는 일정 부분 플랫폼이 대신 부담 (약 1,500~2,000원 수준)
  • 1만~1.5만 원 사이 주문은 수수료 일부 감면 예정

이 구조는 결국, 업주가 부담하던 비용을 배민이 대신 내주는 형태예요.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는, 이 비용 절감이 라이더에게 주는 배달료를 줄이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 정책 전체 흐름이 궁금하신 분은 이전 정리 글에서 확인하세요

'배달의민족, 1만 원 이하 주문 수수료 전액 면제! 배달비 지원까지 총정리'

 

배달의민족, 1만원 이하 주문 수수료 전액 면제! 배달비 지원까지 총정리

안녕하세요 :)요즘은 혼밥이 자연스럽고, 간단하게 한 끼 때우는 분들도 많죠.특히 간식이나 야식처럼 가볍게 뭔가 시켜 먹고 싶을 때, "9,000원짜리 메뉴 하나만 주문하고 싶은데 배달비가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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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입장에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솔직히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어요.
“플랫폼이 배달비를 지원한다고? 그럼 혹시 라이더한테 주는 돈이 줄어드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거든요.

 

특히나 저는 야간 시간에 콜을 뛰는 경우가 많고, 1건당 배달비가 수익의 거의 전부인 상황이라, 배달비 줄면 수익에 바로 직격탄이니까요.
그래서 발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이 좀 됐어요.

배달비 줄어들면 라이더 수입도 줄어들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라이더 수익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배달비를 지원한다고 해서, 그게 라이더가 받아가는 돈에서 깎는 게 아니라,
기존에 업주가 내던 비용 일부를 플랫폼이 대신 부담하는 구조거든요.

 

즉, 콜 1건당 라이더가 받는 2,700원~3,000원 수준의 배달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가게가 내는 부분만 줄어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 라이더 수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요.

배달비 구조, 실제로는 이렇게 나뉜다

많은 분들이 배달비 구조를 좀 헷갈려하시는데요, 실제로는 이렇게 나뉘어요:

 

총배달비가 예를 들어 3,400원이라면,

  • 업주가 부담하는 금액: 약 2,400원
  • 라이더에게 지급되는 금액: 약 3,000원
  • 차액은 플랫폼이 수수료나 프로모션 비용으로 조정

이 중에서 업주 부담 2,400원 중 일부(예: 1,500원)를 배민이 지원하게 되는 거라서,
라이더 지급금에는 손대지 않는 구조예요.

 

이런 설명을 알고 나면, 괜한 걱정 안 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죠.

정책 시행 후 예상 시나리오

이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 이전보다 확실히 1인분 메뉴나 소액 주문이 많아질 가능성이 커요.

 

왜냐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예전에는 “7,000원짜리 국밥 하나 시켜야지” 하다가도
배달비 3,000원에 최소주문금액 12,000원이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업주도 부담이 줄고, 최소주문금액을 낮출 여유가 생기니,
그냥 ‘국밥 하나’, ‘김밥 세트 하나’ 주문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이 말은 곧, 라이더 입장에서는 오더 수 자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해요.

라이더 입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변화

정리하자면, 이런 변화들을 기대할 수 있어요:

  • 1인 메뉴 중심의 짧은 거리 배달이 늘어남콜 회전율 증가
  • 오더 수 증가대기 시간 줄고, 시간당 수익이 올라갈 수 있음
  • 라이더 수익 구조는 그대로 유지현 수익 보장
  • 투잡러나 시간제 라이더에게 특히 유리한 환경

특히 저처럼 본업 시간 외에 한정된 시간에만 일하는 투잡 라이더
‘콜 수’가 곧 ‘수익’이니까, 오더 증가 자체가 반가운 일이 될 수 있어요.

그래도 걱정되는 점은 없을까?

물론 모든 변화가 100%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실제로 1인 메뉴 주문이 늘어나면 콜당 거리나 단가가 짧아지는 경우도 생기겠죠.

 

그런데 이건 배민도 알고 있는 부분이라, 거리·시간별 배달료 차등 체계는 유지되면서도 전체 구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어요.
또한, 콜 수 자체가 늘면 단가가 조금 낮아도 총수익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정책 시행 시점과 준비할 것

이 정책은 2025년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본격 시행될 예정이에요.
그전까지는 지역별로 최소주문금액, 배달 방식이 어떻게 바뀌는지 모니터링하면서,
내가 주로 뛰는 시간대, 동선 기준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파악해 두면 좋을 것 같아요.

맺으며: 걱정보다는 준비!

정책 발표 직후엔 “이러다 라이더 수익 깎는 거 아니야?” 하는 불안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윤곽이 보이면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어요.

 

라이더 입장에서 중요한 건 “내가 받는 수익이 유지되느냐”,
그리고 “짧은 시간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벌 수 있느냐”인데요,
이번 배민 정책은 그 두 가지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전체 오더 수를 늘려줄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해요.

 

이제 중요한 건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체감되느냐겠죠?
7월 말 정책 시행 이후, 직접 뛰어보고 실전 느낌 다시 정리해서 공유해 볼게요!
비슷한 상황의 투잡러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