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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야 미니 에어프라이어 언박싱! 엄마의 사은품 선물 후기

아미카 2025. 3. 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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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주 뜻밖의 선물을 엄마에게 받게 되었어요. 평소처럼 집에 놀러 갔더니, 엄마가 “이거 너 가져~ 나 이미 있어서 안 써!” 하시면서 작은 상자를 하나 건네주셨어요. 뭔가 싶어서 열어보니, 바로 치고야 미니 에어프라이어였답니다. 사실 저희 집 에어프라이어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내부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 나는 사고가 있어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거든요. 오래된 제품이라 AS도 어렵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지내던 중이었기에 정말 타이밍 좋게 이런 선물이 생겼어요.

다행히 당시 제가 바로 옆에 있어서 큰 사고는 피했지만, 불이 나던 순간은 정말 아찔했답니다. 전기코드를 급히 뽑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 이후로는 에어프라이어 없이 지내면서 음식을 할 때마다 ‘에어프라이어 있었으면 훨씬 편했을 텐데…’ 싶었죠. 그런데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엄마 덕분에 다시 하나 생기니 기분이 무척 좋았답니다. 엄마는 마트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고 사은품으로 받았다고 하셨어요. 본인은 이미 같은 제품이 있어서 저에게 준 거라고요. 이래서 가끔은 사은품이 진짜 유용하단 생각이 들어요.

치고야 에어프라이어 2.4L


그래서 오늘은, 엄마에게서 받은 이 치고야 미니 에어프라이어의 언박싱부터 설치, 첫 사용 후기까지 상세하고 솔직하게 전해보려 해요. 비슷한 상황에서 에어프라이어를 찾는 분들이나, 치고야 제품이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언박싱 시작~


처음 박스를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졌던 건 포장 상태의 깔끔함이었어요. 제품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부 완충재가 잘 들어 있었고, 중요한 부속품들도 하나하나 비닐로 보호되어 있더라고요. 설명서도 함께 들어 있었고, 보기 쉽게 컬러 인쇄로 되어 있어서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박스 개봉!


전체적으로 포장이 허술하지 않고 신경 써서 정리된 느낌이라 첫인상부터 꽤 괜찮았어요.

제품 자체의 크기도 미니라는 이름답게 부담 없이 들 수 있을 정도였고, 무게도 적당했어요. 소형 주방이나 자취방, 1~2인 가구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장상태와 설명서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깔끔한 민트톤이라 어떤 주방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릴 듯해요. 특히 손잡이 부분의 곡선 처리가 미니멀한 감성을 자극하더라고요. 고급스러움까지는 아니지만, 실용적이고 무난해서 호불호 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바스켓을 열어보니 논스틱 코팅도 잘 되어 있었고, 내부 마감도 매끄러워서 음식물이 들러붙지 않게 잘 관리되어 있을 것 같았어요. 보통 저가형 제품은 안쪽 마감이 날카롭거나 거칠게 마감된 경우도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부분 없이 깔끔했어요. 처음 받은 인상치고는 꽤 괜찮은 점수를 줄 수 있겠더라고요.


설치는 어떻게 했냐면요~


에어프라이어를 설치할 때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바닥 열차단’이에요.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 가전제품인 만큼, 바로 주방 상판 위에 놓는 것보다는 중간에 열에 강한 받침대를 깔아주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주방 서랍을 뒤적뒤적하며 마땅한 받침대를 찾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발견한 건 바로, 예전에 평창 송어축제에 갔을 때 기념품으로 받았던 나무 냄비받침대! 무심코 보관해 뒀던 물건이었는데, 이렇게 또 유용하게 쓰일 줄은 몰랐어요.

평창 송어축제 기념품


사이즈도 적당하고 나무 소재라 열에도 강해서 딱이더라고요.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서 주방에 놔두어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울렸습니다.

그 위에 에어프라이어를 조심스럽게 올려봤는데, 크기가 정말 딱 맞아서 보기에도 안정감이 있었어요.

애어프라이어 받침대 활용


바닥과 기기의 간격도 적당하게 생겨서 열이 바로 주방 상판에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았고요. 이런 작은 세심함이 오히려 제품을 더 오래, 안전하게 쓸 수 있는 팁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주방 가전 설치할 때 안전 문제는 늘 신경 써야 하니까요.


첫 사용 전, 공회전은 필수!


새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기 전에 꼭 해줘야 하는 과정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공회전’입니다.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처음엔 제조 과정에서 남은 냄새나 먼지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열을 가해서 미리 태워 없애는 작업이 필요해요. 특히 에어프라이어처럼 고열로 작동하는 기기는 더더욱 필수죠.

받침대 꼭! 공회전 꼭!


그래서 저는 설명서에 나와 있는 대로 200도에서 10분간 공회전을 돌려보았어요. 그전에 바스켓과 내부 구성을 깨끗이 씻은 상태였고요. 공회전 중간에는 약간의 냄새가 났는데, 새 제품 특유의 플라스틱 가열 냄새였어요.

세척 후
200도, 10분간 공회전


하지만 10분 정도 지나자 냄새도 거의 사라지고, 제품 본체의 외부 온도도 위험할 정도는 아니었답니다.

공회전을 마치고 나니 ‘이제 정말 사용할 준비가 됐구나’ 싶은 기분도 들고, 심적으로도 안심이 되었어요.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첫 요리에서 음식에 냄새가 배일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꼭 공회전 과정을 거치시길 추천드려요. 제조사마다 권장 시간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10~15분 정도면 충분하답니다.


지금은 너무 잘 쓰고 있어요 :)


요즘은 치고야 미니 에어프라이어를 정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냉동만두나 치킨 너겟 같은 간단한 간식부터, 전날 남은 반찬을 다시 데울 때도 유용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오븐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바쁜 아침에도 부담 없이 꺼내 쓰게 돼요. 소리가 아주 조용한 건 아니지만, 소형 제품 특성상 작동음이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요.

음식별 시간, 온도 설정표


특히 감자튀김이나 군고구마 같은 바삭한 요리를 할 때 정말 제 역할을 톡톡히 해요. 기름 없이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익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사용 후 세척도 편해서 매번 음식 할 때마다 큰 부담이 없답니다. 바스켓도 손쉽게 분리되고, 논스틱 코팅 덕분에 물로만도 잘 닦여요.

덕분에 요즘 저희 집 주방은 더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예요. 기름 튀는 일이 줄어드니 청소할 거리도 줄었고, 음식 준비 시간도 확 줄었죠. 가스레인지를 덜 쓰게 되니 에너지 소비도 조금은 줄어든 느낌이에요. 무엇보다도 엄마가 주신 선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정이 가고, 사용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든답니다.

엄마, 정말 좋은 선물 고마워요! 앞으로도 잘 쓸게요~